1월달에 작성하는 2023 회고&2024 계획이다!
내년에 작성하는 회고에는 더 많은! 의미있는! 활동들이 채워져 있으면 좋겠다.🔥
🎄2023 회고🎄
📚 TOEIC 공부
2023년은 본격적으로 '개발'을 공부하게 된 해였다. 그러나 정확히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기 어려웠다. 주변에 프로그래밍에 관심있어하는 지인들이 없었기에 정보에 목말라하며 매일 인터넷이나 개발 커뮤니티를 들락날락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그렇게 정보들을 찾아다니며 무엇이라도 공부해두고 싶어 겨울방학 때 토익 시험을 봤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환학생 도우미, '버디 프로그램'의 멘토로 참여할 수 있었다.
⚽️ 토트넘 팬이 되다!
정말 우연히도 4월달 즈음부터 토트넘 축구를 챙겨보게 되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토트넘 축구 암흑기부터 경기를 챙겨보게 된 게 스스로도 웃기다. 매주 동점으로도 감사하던 시기에, 전반 시작 10분만에 4골 먹히던 시기에 입덕하게 되었다. 지금도 회자되는 역대급 노잼 플레이 시즌이었다. (너무 재미없으면 미니게임하면서 봤다.) 지금은 스카프도 있고, 유니폼도 구매하려는 덕후가 되었다. 오전 4시, 5시 경기도 항상 챙겨본다. 새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부터 너무 즐겁게 잘 보고 있다. 가족들은 축구도 안하는 애가 축구 보는 게 뭐가 그리 재밌냐고 하지만 진짜 재밌다 (...) 이번 겨울방학부터 시작하려는 개인 프로젝트도 이 취미에 기반한 웹서비스로 계획하고 있다!
📚 AI 복수전공 시작
이번 3월부터 AI관련 학과를 복수전공하게 되어 학점 관리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쏟았다. 처음으로 AI전공을 수강했는데 패기있게 6전공을 수강했다. 본전공인 영어영문학과 공부는 원래 영어를 좋아해서 그런지 즐겁게 했었는데 AI전공 공부는 꽤나 힘들었다. 하지만 재밌어서 버텼다... 여름방학에는 학기 중 배웠던 AI 전공지식들이 흥미로워서 서울대에서 진행하는 OUTTA AI BOOTCAMP에 참여했다.
📚 OUTTA AI BOOTCAMP
1학기 때의 전공이 아무래도 2학년 1학기 과정이라 그런지 철저히 이론 위주였다. 이론이 너무너무 재밌어서 실습 코드들을 배워보고 싶어 참여했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여름방학 시작한 직후부터 Computer Vision부터 NLP까지, 실습 코드를 공부했다. 8월달에는 해당 부트캠프에서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Image-to-Text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부트캠프는 신청할 때 자기소개서와 기본적인 파이썬, 선형대수학 문제를 풀어야 했다. 아직 AI 모델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었을 때라 왜 선형대수학 문제를 풀어야 할까? 라 생각했는데 부트캠프 중에 선형대수학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선형대수학을 모르는 상태로 모델을 만들다 보니 차원 맞추는 게 너무 어려웠고, 그 외 불편함도 컸다. 이 경험으로 2학기에는 선형대수학 전공을 수강해서 선형대수학을 마스터(?)했다🥹
📚 컴퓨터 활용 능력 1급 필기
AI 부트캠프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강 전 알바 자리들을 찾아봤다. 1월에 백화점에서 일하면서 전산업무를 했었는데 좋은 기억이 있어서 사무보조를 주로 찾아봤다. 공고들을 보니 컴활이 우대사항인 곳이 많아 컴활 공부를 잠깐 했다. 생각해보니 토익도 컴활 필기도 2주간 했다... 2주 공부가 나랑 잘 맞나? 실기도 곧바로 따려고 했는데 개강과 동시에 AI 5전공과 선형대수학.. 때문에 이후로 미루게 되었다. 근데 학년이 학년이다보니 이제는 알바가 아니라 인턴에 지원해야할 것 같다. 아마 실기를 딴다면.. 있으면 나쁠 것 없게 때문에 따지 않을까?
🎳 볼링에 눈 뜨다!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볼링을 배웠었다. 한 학기 내내 볼링을 했었는데 우리 학교에서 유명한 커리큘럼이었다.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볼링장에 가지 않았는데 여름방학 때 공부하면서 볼링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다. 팔을 크게 움직이는 운동이라서 그런지 거북목도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목이 뻐근한 것이 많이 사라졌다! 2학기에는 동아리에도 입부했다. 매주 동아리 정기전에 나가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 우아한 테크코스 프리코스
10월 중 ~ 11월 중에 한 달간 진행된 우테코 프리코스에 참여했다. 이 활동을 통해 나는 사실 Java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주에 과제 하나씩이 출제된다. 한 달 동안 미션 따라가기에도 벅차서 동기들이 밥 먹자고 불러도 나가지 못하고 코드를 짰던 기억이 있다. 자소서 영향도 크다 해서 엄밀히 말하면 10월 초부터 11월 중까지 이 활동에 빠져 살았다. 정말 최선을 다한 프리코스였다. 그만큼 단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 큰 도움이 되었고, 비록 우아한 테크코스에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값진 시간이었다.
당시 정말 신기했던 건 리드미 파일과 소감문, 회고까지 작성하는 참여자들이었다. 당시 내가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심지어 저 모든 것을 하고 코드리뷰도 하는 참여자 분들이 많았다. 나는 일주일 내내 코드만 작성했는데도, 내내 우테코 활동에만 전념했는데도 마감 10분 전에나 리팩터링을 끝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일주일바다 벅차했으니 당연히 합격하기는 어려웠겠지만 결정적인 탈락 사유는 아마 마지막 과제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마지막 과제에서 마감 한시간 전에 규칙에 위배되는 코드를 찾았었다. 마지막으로 리드미 파일을 검토하기 위해 각 파일을 정리하는데 18줄이 넘어가는 메서드를 발견했다... 리드미도 작성해야할 것이 많아 멘탈이 나가있었는데 메서드까지 분리해야 한다니.. 계속해서 리팩터링을 했는데 계속 에러가 생겨서 다리가 덜덜 떨렸었다.
그러나 객체 지향, 깃허브 운용, 클린 코드, 리팩터링, TDD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는데 단기간에 모두 접하고 깊게 공부할 수 있었다. 우테코가 내 공부의 방향성을 잡는 데에 아주 큰 도움을 주었고, 당시 OT에서 자바지기님이 프리코스에서 불합격하더라도 감사메일을 보내는 참여자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 기말 대체 팀 프로젝트
프리코스 마지막 주부터 기말 대체 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무래도 전공에서 진행되는 팀 프로젝트였기에, 프레임워크나 언어를 팀원들이 친숙한 것으로 선택해야 했다. 사실 마침 직전까지 우테코를 진행하면서 Java에 재미를 붙였기 때문에 Java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조원 중 Java에 친숙하지 않은 조원이 있어 Python으로 진행했다. 물론 API를 불러오는 플랫폼의 라이브러리가 Python이어서 사용한 것도 크다. Initial Pitching과 Final Presentation으로 총 두 번의 발표가 있었는데 전자는 프로젝트 시작 후 3주차에 진행하는 발표이고 후자는 말마따나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Initial Pitching 때는 총 8팀 중 5등이었던 우리 조가, Final Presentation 때는 1등을 할 수 있었다. Initial Pitching 때 교수님들의 피드백을 잘 적용한 덕분이었던 것 같다. 발표를 담당한 조원으로서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개인 프로젝트 시작
겨울방학 시작과 동시에 신년 계획을 세워나가야 했다. 2024년에는 좀 더 많은 것들과 부딪혀보고 싶다.
IT연합 동아리에도 참여해보고 싶다. 내가 좋은 사람들과 팀을 하고 싶다면 내 스스로를 먼저 가꿔야 하니까! 겨울방학동안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기말 시험이 끝나고 포트폴리오 작성을 시작하면서 어딘가에 가서 내밀 수 있는 개인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프로젝트는 한 두개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Spring을 이용한 프로젝트가 없어서 이번 겨울방학에 준비해보려 한다.
❗️ 느낀 것
2023에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볼링과 축구, 개발!
2023 회고가 이 세 개로 이루어진 것을 보아 나는 아주 행복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이전에는 마땅한 취미가 없었는데 취미가 생기면서 내 세상이 넓어진 기분이 든다. 또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내기도 어려워할 만큼 창의력이 부족했는데 세상이 넓어지니 여러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팀 프로젝트 때는 한 주간 같은 에러때문에 힘들었는데, 에러가 해결되는 순간 느꼈던 기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우테코 프리코스 때에도 기능 추가에 성공하고 이후 리팩터링도 깔끔하게 완성할 때마다 느꼈던 기쁨이 있었다.
🧐 배운 것
위와 같은 활동으로 내가 배운 것은 '하기나 해'이다. 방향성을 못 잡았다는 이유로 개인 프로젝트나 공모전을 하지 않고 보낸 기간이 길다. 그저 '일단 학점 관리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작은 개인 프로젝트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뭐라도 부딪혀 봤다면 더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었을 것이다. 2023년 12월 말부터 알고리즘 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전에도 알고리즘 스터디에 들어가봐야겠다고 생각만 해왔지만 망설이고 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니 혼자 알고리즘 공부하고 문제 풀이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도 좋고, 주기적으로 문제 풀이할 수 있었다. 이번 2024년의 좌우명은 '하기나 해'로 정하고 많은 것에 부딪혀 봐야 겠다.
🎊2024 신년 계획🎊
1. 공모전 참여하기
2. 더 자주 독서하고, 블로그에 독서 감상문 올리기
3. Github 의미있는 1일 1커밋
4. 스터디 최소 3개 참여하기
5. 개발 컨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